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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제로’ 기업 38.6%… 월 100만 원 못 번 기업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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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제로’ 기업 38.6%… 월 100만 원 못 번 기업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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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10곳 중 4곳은 1년 동안 순이익을 한 푼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작년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74만215개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기업이 28만5718개로 전년의 26만4564개에 비해 8% 증가했다.

전체 법인세 신고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6%로 전년의 38%보다 상승,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 경영을 통해 매출을 일으켰어도 비용을 제하면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나 적자를 봤다는 뜻이다.

순이익을 냈지만, 1000만 원을 넘지 못해 월평균 100만 원도 못 번 기업은 9만93개로 전년의 8만5468개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0원인 기업과 합치면 37만5811개로 전체의 50.7%에 달했다.

작년 법인세를 낸 기업 중 절반은 아예 순이익을 올리지 못했거나 벌어도 월 100만 원도 남기지 못한 셈이다.
한편, 작년 100억 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2654개로 전년의 2394개보다 10.9% 늘어났다.

순이익 1000억 원 넘는 법인은 318개로 전년의 253개에 비해 25.7% 증가했다.

5000억 원 넘는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73개로 전년의 51개보다 43.1% 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