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여 명의 시위대는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이 제출한 유권자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의 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야당 후보들의 등록을 거부한 데 대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시위 참가자 약 3500명 중 1074명을 각종 위반 사항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곤봉으로 시위대를 폭행했고 해산에 불응하는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위대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다', '우리는 자유 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