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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미 플로리다 가정집 수영장에 2m 넘는 악어가 수영 중 ‘위험한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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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미 플로리다 가정집 수영장에 2m 넘는 악어가 수영 중 ‘위험한 불청객'

사진은 지난 3월31일 플로리다 주의 또 다른 가정집 수영장에 출몰한 3.6m의 악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3월31일 플로리다 주의 또 다른 가정집 수영장에 출몰한 3.6m의 악어.

미국 플로리다 주의 민가에서 27일 새벽(현지시간) 가정집 마당 수영장에 악어가 침입한 것을 거주자 여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의 포트 샬럿에 사는 미혼모 켈리 키비 씨는 낯선 소리에 눈을 뜨고 정원의 불을 켜며 깜짝 놀랐다. 악어가 수영장 안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 명의 아이들이 곤히 자고 있는 것을 감안 잠시 기다렸다가 통보했다. 전화로는 체장 1m 안팎의 악어로 보인다고 전했다. 곧 포획업자가 출동해 악어에게 밧줄을 휘감고 앞 정원으로 잡아끌었다. 거기서 정확하게 계측한 결과 악어의 몸길이는 2.1m가 넘었다. 업체는 이 악어는 사육시설에 인도되며 이후 번식을 위해 방류하게 된다고 한다.

키비 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악어는 집 뒤에 있는 숲을 통해 집에 접근한 것 여겨진다. 숲과의 경계엔 일찍이 담장을 두고 있었지만, 2017년 허리케인으로 날려 보냈다고 한다. 이후 경제적 여유가 없어 수리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가 목격되는 경우는 드물며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는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키비 씨는 아이들이 수영장을 무서워할까봐 걱정하고 있으며, 야간에 개를 밖으로 내보낼 때도 이제는 내가 꼭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