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창신대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최근 부영과 양수도 조건에 합의했고, 오는 8월 1일 새 이사장과 총장이 취임한다.
창신대는 최근 수험생 감소 등 이유로 대학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재정 기여를 할 기업을 찾고 있던 중에 부영이 인수자로 낙착됐다.
창신대는 이사장인 강병도 박사가 지난 1991년 설립한 지 28년 만에 건설회사 부영으로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강 이사장은 "현재 교수 85명과 직원 45명이 있는데, 모두 신분보장과 승계, 기독교 학교로서의 '채플'(예배) 시간 보장 등을 부영에서 약속했으며. 다른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은 현재 창신대 학교법인 임원인 신희범 전 창원시 부시장이, 신임 총장은 교육 공무원 출신인 이성희 전 경주대학교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합 건설업체인 부영은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435억 원, 당기 순이익은 346억 원이다. 자본금은 7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2017년에는 한라일보와 인천일보 등 언론사도 인수하면서 건설업 외에도 리조트사업, 골프장, 대학 운영까지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