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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파운드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2년반만에 최저수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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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파운드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2년반만에 최저수준 급락

존슨 신임총리, 10월말 협상시한까지 3개월 남기고 강경태도 시사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총리가 '노딜 브렉시트' 불사를 시사하자 영국 파운드화는 2년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사진은 존슨 영국총리.이미지 확대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총리가 '노딜 브렉시트' 불사를 시사하자 영국 파운드화는 2년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사진은 존슨 영국총리.
영국 파운드화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유럽연합 탈퇴)' 불사 시사에 2년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주요 10개국(G10) 모든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장 대비 1.28%나 떨어진 1.2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존슨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파운드화 약세의 배경인데 영국의 EU탈퇴 시한인 10월말까지는 겨우 3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은 이날 "존손 총리가 취임 첫날 관료들에게 영국이 10월 31일 합의가 있든 없든 EU를 탈퇴할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얼마인지 긴급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딜 브렉시트' 대비를 책임지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선데이 타임스 기고문에서 "영국 정부는 EU와의 대화가 무산된다는 가정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