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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철, 제주도·싱가포르·대만 등 근거리 여행지 인기…일본은 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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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철, 제주도·싱가포르·대만 등 근거리 여행지 인기…일본은 38% 감소

이베이코리아, 7월 1~28일 싱가포르·대만 항공권 매출 각각 52%, 38% ↑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인근 야경. 사진=이베이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인근 야경. 사진=이베이코리아
올해 휴가철 국내에서는 제주도,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대만 등 근거리 여행지가 각광 받고 있다. 반면 일본행은 최근 들어 전년 대비 38%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8일까지 4주 동안 싱가포르와 대만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권 평균 매출 성장률(23%)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 마카오(33%), 홍콩(2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129%) 등 근거리 해외 노선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여행 관련 매출도 급증했다. 7월 한 달 동안 옥션에서 제주도 호텔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1%로, 7월 옥션 국내 호텔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87%를 크게 웃돌았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G마켓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동남아 취항편을 운영하는 ‘중화항공’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중화항공 전 노선 7% (최대 10만 원) 할인과 대만 경유 때 대만 호텔 50% (최대 10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여행사업팀 임지연 팀장은 “저가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늘며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G마켓·옥션·G9는 고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항공권과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우리 국민이 동남아에 쓴 여행비는 16.3% 급증한 83억6000만 달러였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비행시간이 긴 곳으로 다녀오는 대신 동남아 등을 짧게 자주 다녀오는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