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재무부의 재산관리처분청(SAE)은 지난 28일 멕시코시티 로스피노스 옛 대통령 관저에서 보석 148점에 대해 공공 경매를 실시했다.
이날 경매에서 세무당국(TAS)에 의해 압류된 148점의 보석은 시장가격 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낙찰됐다. 1800만 페소(약 4억1700만 원)가 모였으며 낙찰자는 70명이었다. 특히 경매 시작가가 295만3000페소인 피아제 시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경매 열기는 정부의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다. 당초 153점의 보석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5점은 경매에 부쳐지지 않았다.
SAE의 책임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나의) 경험상 국가가 몰수한 압수물품에 대해 이를 되찾으려고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사람이 불안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보석 경매로 올린 수익은 멕시코 중서부 미초아칸주의 도로를 개선하는 데 쓸 계획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