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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임러, 폭스바겐 이어 독일서 대규모 '디젤배기' 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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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임러, 폭스바겐 이어 독일서 대규모 '디젤배기' 소송 직면

올 상반기에만 1100건 소송 제기

독일 매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다임러 그룹이 폭스바겐에 이어 대규모 '디젤 배기가스' 소송에 직면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매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다임러 그룹이 폭스바겐에 이어 대규모 '디젤 배기가스' 소송에 직면했다.
다임러 그룹이 독일에서 대규모 디젤차 배기가스 소송에 직면했다.

29일(현지시간) 리갈 트리뷴 온라인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이 본사를 두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은 디젤자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폭스바겐에 이어 다임러 그룹이 소송에 직면해 있다며 올 상반기에만 1100건이 넘게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법원측은 앞으로 소송건수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며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소송들과 겹쳐 1년 내내 법원에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사건 처리를 위한 재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임러 그룹은 지난달 독일 정부로부터 배출가스 테스트를 왜곡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벤츠 디젤차량 6만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다임러측은 곧바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독일 당국은 다른 모델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맞섰다.

다임러는 같은 문제로 미국에서도 민사소송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은 2015년 미국에서 폭스바겐이 디젤 배기 테스트용 소프트웨어로 검사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된 이후 디젤 배기 문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