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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업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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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업체 방문

“日 규제, 잘 극복한다면 우리 경제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한 정부 의견서 제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한 정부 의견서 제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슈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를 방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성윤모 장관이 경기도 평택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국산화를 선도하는 업체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 등 국내외 주요기업에 반도체 증착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다.

원익IPS는 현재 반도체소자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증착설비 국산화에 성공해 양산중이며 국내 장비기업 중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연구소를 보유‧운영해 지속적인 R&D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일본측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강구해 왔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업계와 지자체에 일본 조치 내용과 영향, 정부 지원방안을 상세하게 전파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이를 의제화 하고 국제사회에 우리 입장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조치를 취할 경우 그간 준비해 온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민‧관 모두가 합심해 차분히 대처해 나간다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하고 결국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품목의 수급 대응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기업에 적기에 제공하고 국내 생산 확대, 조기 국산화 등을 위한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해 핵심품목의 자립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