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9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그러나 금융채는 53조1183억 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고 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감원은 "회사채의 경우 저금리 등 우호적 발행 여건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 원으로 8.6% 늘었다.
반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는 건수로도 작년 상반기보다 14건 줄어든 20건에 그쳤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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