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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경기 전망… 회사채 발행 자금조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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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경기 전망… 회사채 발행 자금조달 늘려

불투명한 경기 전망을 반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두려는 기업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9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가 25조7712억 원으로 24.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금융채는 53조1183억 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이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고 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감원은 "회사채의 경우 저금리 등 우호적 발행 여건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 원으로 8.6% 늘었다.

반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식 발행은 2조22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IPO)가 8348억 원으로 52.8% 늘었지만 유상증자는 1조3853억 원으로 73.1%나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건수로도 작년 상반기보다 14건 줄어든 20건에 그쳤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