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반도유보라의 거침없는 확장...반도건설, 사업다각화 통했다

공유
1

반도유보라의 거침없는 확장...반도건설, 사업다각화 통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첫 수주, 쌍문역 청년주택 사업권으로 서울 진출 잰걸음
상반기 2128억 수주, 1339가구 분양...비주거상품·토목SOC·도시정비 등 수익 다원화

반도건설이 지난 6월에 수주한 쌍문동 청년주택의 조감도. 사진=반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반도건설이 지난 6월에 수주한 쌍문동 청년주택의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주택사업 대표 브랜드인 '반도유보라'로 쌓아온 품질 노하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서울과 지방에서 잇따라 '사세 확장' 실적을 올리고 있다.

2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2건의 주택사업과 민관공사 3건으로 2128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분양시장에서 1339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처음으로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서울 지역에서 첫 청년주택 시공권을 따내는 등 사업 다각화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상반기 분양실적으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재개발) ▲운서역 반도유보라(일반 분양) 등 2곳과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1400억 원) ▲쌍문역 역세권 청년주택(219억 원) ▲부산 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산단 조성공사(509억 원) 등 민관공사 3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반도건설이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공급한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이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56가구 모집에 1만 8225건이 청약 접수돼 평균 51.2대 1, 최고 156대 1(84A㎡타입)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 상반기 광주지역 청약 경쟁률 가운데 최고기록도 세웠다.

이어 지난 6월 선보인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일원의 '운서역 반도유보라'은 반도건설이 시공과 시행을 병행한 단지로, 운서역세권에 1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이다. 신규 단지의 장점과 공항철도 운서역세권의 입지, 지역 최초 미세먼지 저감 등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첨단 시스템으로 주목받으면서 현재 청약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반도건설은 최근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공공택지 중심의 주택사업에서 비주거상품, 토목 인프라사업, 도시정비사업, 복합개발사업에 걸쳐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수주한 약 1400억 원 규모의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이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청주 오창읍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상 4층, 지상 25층, 7개 동, 아파트 572가구와 판매시설, 체육시설을 짓는 주상복합 신축사업이다.
6월에도 KT&G가 발주한 서울 도봉구 쌍문역세권 청년주택 부지에 조성하는 '쌍문역 청년주택'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서울 중구 신당동에 분양한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에 이어 '쌍문역 청년주택' 사업을 발판 삼아 서울지역 주택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같은 달 단독 수주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첨단산업, 지식기반 산업기지 조성사업'은 반도건설이 최초로 따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사융합산업단지개발이 시행하는 명동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 면적 50만 6238㎡에 원전부품소재 특화단지를 조성해 원전부품 연구소와 전시관을 유치해 원전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서 반도건설은 13위를 기록했고, 경영평가액은 10위권을 유지하며 탄탄한 시공능력과 재무관리 능력을 동시에 입증받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미 수년전부터 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주택시장에서 '반도유보라' 브랜드 단지를 시공하며 중견건설사로서의 특화설계에 힘써왔다"고 강조하며 "최근 성과를 낸 상반기 수주사업들은 반도건설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반도유보라'의 품질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올리며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성 있는 곳을 면밀히 검토해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물론 기업형 임대아파트 사업, 레저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건설시장의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