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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부산 해운대 앞바다 나타나... 한국판 ‘죠스’ 공포감 안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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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부산 해운대 앞바다 나타나... 한국판 ‘죠스’ 공포감 안겨줘

길이 1.92m, 둘레 1.1m 크기 '악상어'가 31일 부산 해운대구 남동쪽 2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안자망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오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이미지 확대보기
길이 1.92m, 둘레 1.1m 크기 '악상어'가 31일 부산 해운대구 남동쪽 2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안자망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오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악상어(salmon shark)가 31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잡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를 찾은 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연안자망 어선 A호(9.16t)는 이날 오전 6시쯤 해운대 남동쪽 25㎞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그물을 끌어 올리다 악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잡힌 악상어는 몸길이 192㎝, 둘레 110㎝ 크기였다.

악상어는 주로 연어(salmon)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salmon shark’라는 이름이 붙는다.

악상어는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예인망, 자망, 트롤 등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 때문에 악상어가 위험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직까지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악상어가 발견된 장소가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졌지만 그물에 걸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악상어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이 상어를 마주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