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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다시 반격…"장기간 금리인하 아니다"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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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다시 반격…"장기간 금리인하 아니다" 후폭풍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중간사이클의 조정이라며 장기금리 인하 사이클은 아니다고 밝혔다.  장기간 금리인하를 기대한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중간사이클의 조정이라며 장기금리 인하 사이클은 아니다"고 밝혔다. 장기간 금리인하를 기대한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환율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시 2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5%(6.40원) 오른 118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오름세다.

환율은 이날 4.9원 오른 1188.0원에 출발했다. 장중 119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중 환율 1190원 돌파는 지난 6월 3일(장중 고가 1191.0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원·달러환율의 강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결정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눈에 띄는 점은 연내 2-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연준이 긴축적 스탠스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중간사이클 조정으로 장기금리 인하 사이클은 아니다”며 장기간 금리인하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 영향으로 달러인덱스는 장중 98.46까지 오르며 지난 2017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가 일회성이 아님을 덧붙였지만 장기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이에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그동안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원·달러환율 강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 꼴이 됐다”며 “앞으로 금리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며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