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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과 UAE, 6년 만에 안보 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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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과 UAE, 6년 만에 안보 회담 재개

걸프 지역 긴장완화 보다는 국경과 쌍방의 '국민왕래' '불법입국' 등 의제 가능성

7월 30일(현지 시간)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UAE 연안경비대 대표관계자 7명과 이란 당국자에 의해 테헤란에서 안보 회담이 재개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7월 30일(현지 시간)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UAE 연안경비대 대표관계자 7명과 이란 당국자에 의해 테헤란에서 안보 회담이 재개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지난 50년간 걸프 지역의 아부무사(Abu Musa) 섬과 턴브섬(Greater Tunb & Lesser Tunb) 등 3개 지역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던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별안간 안전 보장에 관한 회담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대립하고 있던 이란과 UAE의 제6차 회담은 "7월 30일(현지 시간)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UAE 연안경비대 대표관계자 7명과 이란 당국자에 의해 테헤란에서 개최됐다"고 이란 현지 언론 ISNA통신이 최초로 전했다. 양국 간의 공식적인 안보 회담은 2013년 이후 중단되었기 때문에, 무려 6년 만에 성사된 셈이다.
하지만 걸프 당국자는 양국의 깜짝 회담이 걸프 지역의 긴장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당연히 페르시아만의 긴장 완화의 의도가 엿보이지만, 이번 회담은 지극히 정례적인 것일 뿐"이라고 기술했다.

다만 ISNA는 익명을 전제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이번 회담에서 국경과 쌍방의 '국민 왕래' 및 '불법 입국' 등의 문제가 의제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영유권 분쟁과는 별도로, UAE는 걸프 지역에 대해 안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싶은 의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공식 성명 발표에 걸프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