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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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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부양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 CEO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부양에 나서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 CEO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부양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 CEO의 자사주 매입붐이 일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의 주가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추락하며 주가부양의 필요성이 커졌고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증권사의 경우 싼값으로 지분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공시에서 유창수 대표(부회장)가 보통주 10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대표가 보유한 유진투자증권 지분은 0.89%(87만4707주)로 확대됐다.

유 대표는 유진그룹 창업주인 유재필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07년 유진투자증권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뒤 '오너 CEO'로 유진투자증권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매입의 목적은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다.

지난 상반기에 증권사 CEO의 자사주 매입을 활발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 5월 회사 주식 4만8784주(3억5000만원)를 매수했다. 지난해 3월 대표에 취임한 뒤 첫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총주식의 0.37% 규모다.
지난 3월 경영을 맡은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도 비슷한 시기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1320주를 취득했다.

같은달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는 회사 주식 3000주를 매수했다..

최근 증권사의 주가가 급락하며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취약한 오너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 예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다.

양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회장의 아들이다. 지난 2014년 33세에 사장으로 취임한 뒤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단 오너이자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보유지분은 많지 않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양 사장은 대신증권의 최대주주로 7.79%의 지분을 보유했다. 양 사장,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오너일가의 지분은 12.32%로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양사장은 지난 1월초 주가 1만1000원대로 주저앉았을 때 자사주 5만주(보통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을 늘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라며 "지배력강화를 위해 지분을 확보하려는 오너인 CEO들에게 싸게 주식을 매입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회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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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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