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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제네릭 제약사 에이콘, 투자자 집단소송에서 7400만 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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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제네릭 제약사 에이콘, 투자자 집단소송에서 7400만 달러에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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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반 의약품 제조업체 에이콘은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에서 74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이콘은 올해 초 투자자들이 회사가 자신들을 현혹했다며 제기한 집단 소송에 합의했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관련 보고서에서 합의금은 7400만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번 합의금은 미리 지불하지 않고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미래에 보험료, 주식 및 추가 현금을 조합하여 평가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이에 대해 에이콘을 상대로 대리 소송을 제기한 투자관리회사 변호사 앤드류 엔트위슬은 금액은 1억30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콘이 독일 건강보험사 프레제니우스 카비와 계약을 맺을 때 약물생산과 관련된 데이터 문제를 숨겨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47억5000만 달러 상당의 거래로 전망한 에이콘 인수 계획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와 경영진들은 회사가 약품 검사 및 제조와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관련 데이터 위반사항은 신약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지난 1월 관련 시설에 대한 검사에서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당시 FDA는 "에이콘의 품질 시스템은 제조하는 의약품의 안전성, 효과성 및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데이터의 정확성과 무결성을 적절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소송에서 제기된 투자자들의 모든 주장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 판결을 필요로 하는 이번 합의는 성사가 됐더라도 에이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소송으로 에이콘 주가는 11.6 % 하락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