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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관세전쟁'에 2000선 붕괴…1990선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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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관세전쟁'에 2000선 붕괴…1990선도 위협

2일 코스피가 장중 7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2일 코스피가 장중 7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일 20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2%(20.64포인트) 하락한 1996.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2000선 붕괴는 7개월만이다.

장중 1990선까지 내려가며 1990선 지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서고 있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49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각각 297억 원, 173억 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확전에 우려가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발표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악재로 증시에는 기 반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량에 대해 '관세장벽'을 쌓는 것으로 이에 맞서기 위한 중국의 강경대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 중국 관세 부과 언급은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관련 각료회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990선도 이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