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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일본 보복 세계 경제에도 피해 철회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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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일본 보복 세계 경제에도 피해 철회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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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2일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에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수출규제 원상 복구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교적 사안을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보복한 것으로 한·일 경제와 교역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 경제에도 심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는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핵심 국가로 한국은 일본의 주요 소재·부품을 수입해 중간재를 생산하고, 글로벌 기업은 이를 토대로 최종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일본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불러와 글로벌 밸류체인에 참여 중인 세계의 많은 기업에게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글로벌 경제에서 일본의 위상 약화는 물론, 지난 65년 동안 쌓아온 자유무역 수호국이자 WTO 회원국으로서의 신뢰에 상당한 손상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과 일본은 60년 이상 분업과 특화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일 간 협력과 호혜적 발전을 위해서는 외교·안보 이슈가 민간 교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