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의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선박 운항 정시성은 91.8%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글로벌 주요항로인 미주·구주·대서양·남미·지중해 등 전 항로 거점항만에서 정시성을 종합 평가한 수치다. 정시성은 컨테이너선사의 서비스 품질을 대변해주는 수치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 이후 화주들과의 신뢰 회복, 서비스 향상을 위해 통합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컨테이너 선박 입출항 스케줄 준수를 통해, 화주들의 만족도 제고와 정시성을 유지해왔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 8월 정시성 85.4%로 사상 첫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82.9%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시성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 1일 세계 3대 얼라이언스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고 2030년까지 총 10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회원 가입으로 디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미주 항로에서 경쟁력이 증진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4만TEU다. 현대상선이 2020년 2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약 40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확대돼 기존보다 약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또한, 추가 발주와 용선을 통해 2022년에는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