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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뉴스 앵커, "對中 관세가 미 소비자에 영향없다" 나바로 주장에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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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뉴스 앵커, "對中 관세가 미 소비자에 영향없다" 나바로 주장에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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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러스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안기지 않을 것이라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관세전쟁을 이끌며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은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중국이 관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세 전쟁의 부담은 중국이 지고 있다고 종종 밝혀 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 기업들이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월러스의 질문에 거짓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관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수출가격을 크게 낮춰 미국 기업들은 무역 갈등이 고조되기 전인 1년 전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월러스는 노동부와 상무부 자료를 기초로 만든 차트를 보여주며 나바로 국장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월러스는 "차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해당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트럼프 행정부 자체 보고에서도 거시적 미시적 차원에서 관세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자신이 전에 약속한 대로 25%까지, 또는 그 이상의 관세도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전쟁의 승리도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추가 관세로 징수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인플레이션도 없고, 솔직히 미국 소비자들은 부담이 없다. 중국 부담이다"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관세 인상엔 의약품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거의 모든 제품 특히 전자제품과 휴대폰, 의류 등 소비재들까지 포함돼 있어 미국 소매업자와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훈 쿼치 미 소매업대표자협회(RILA) 부사장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결정은 간단히 말하면 소비재와 가계 예산에 직격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UBS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경우 내년에 1만2000여개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미 올해 미국 소매업체 중 7500여개가 문을 닫았는데 이는 지난해 폐업한 수보다 많은 수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