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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對中 추가관세, 애플 실적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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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對中 추가관세, 애플 실적에 큰 타격

애플 수익, 1주당 연간 평균 약 0.50∼0.75달러 둔화…아이폰이 절반 이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對中 추가 관세가 미 애플의 연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對中 추가 관세가 미 애플의 연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인 대중(對中) 추가 관세가 미 애플의 연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다수 경제 참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10%의 제재 관세를 9월 1일자로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가장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기업으로 애플이 꼽혔다.
BAML은 이번 대중 추가 관세가 예고대로 발동될 경우 애플의 수익은 1주당 연간 평균에서 약 0.50∼0.75달러 가량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중 아이폰(iPhone)과 관련된 부분이 약 0.30∼0.50달러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률 둔화를 피하기 위해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가격을 10% 인상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에 따라 수요는 20%(1000만대) 정도 감소할 것으로 BAML은 전망했다.

특히 애플은 올해 환율 요인으로 체감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가격을 소폭 인하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따라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