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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모닝 베트남] 베트남 정부, 롱탄 국제공항 건설비 조달 방안 3가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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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모닝 베트남] 베트남 정부, 롱탄 국제공항 건설비 조달 방안 3가지 제시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조감도.
베트남 교통부는 지난 7월 롱탄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했다고 베트남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3가지 건설 자금조달 방안이 제시됐다.
첫째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차관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싼 이자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공공 부채를 늘려야 하고 건설과정에서 대출기관의 관여를 받는다.

둘째는 국영 베트남 공항공사(ACV)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국가가 전략적 자산인 국제공항을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는 입찰로 결정한 투자자 및 공항 운영자에게 공항건설을 맡기고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BOT(Built-Operate-Transfer) 방식이다. BOT 계약이 만료되면 베트남 측이 공항을 넘겨 받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찰 절차에 필요한 기간 때문에 프로젝트 마무리가 당초 계획보다 18개월 정도 늦춰진다는 게 문제다.

롱탄공항은 호찌민시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공항으론 여행객 등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동나이 성 내 롱탄현 5580헥타르부지에 건설되며, 3단계로 나눠 오는 2025년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객규모 1억 명, 화물처리량 500만t 규모의 국제공항이 될 전망이다. 총 건설비용은 47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