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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코스피 하락폭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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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코스피 하락폭 컸다

코스피 14% 하락, 글로벌 16% 상승 대조

5일 오전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로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전광판에 전 거래일 대비 24.87p(-4.04%) 내린 1,953.59을 나타내고 있다. 원 달러는 전거래일대비 19.5원 상승한 1,217.5원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53p(2.23%) 내린 1,953.5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이다./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5일 오전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로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전광판에 전 거래일 대비 24.87p(-4.04%) 내린 1,953.59을 나타내고 있다. 원 달러는 전거래일대비 19.5원 상승한 1,217.5원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53p(2.23%) 내린 1,953.5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이다./뉴시스
코스피가 추락하며 글로벌시장평균 대비 크게 뒤처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일 0.95% 내리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한데 이어 5일도 2%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다른 나라로 넓혀보면 유독 우리나라만 약세다.

금융정보업체 글로벌와이즈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20여개 주요 국가 증시는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다.

미국증시의 대표격인 나스닥지수와 S&P500은 올들어 2일까지 각각 20.63%, 16.96% 올랐다, 중국 선전지수와 상하이지수도 각각 21.45%, 14.99% 뛰었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증시도 8.45%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기간을 좁혀도 성적은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날인 2017년 5월 9일 코스피는 2292.76이었다. 그러나 이날 1990선으로 떨어져 하락률은 13.79%에 이른다.

같은 기간 MSCI ACWI(글로벌)지수가 16.0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보다 무려 29.86%포인트 부진한 것이다.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회한 것은 IMF 위기가 닥쳤던 김영삼 정부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가 코스닥활성화 정책으로 사활을 건 코스닥시장은 더 초라하다. 코스닥지수는 5일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2.40%(33.23포인트) 하락한 582.40을 기록중이다. 600선이 붕괴된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당시 코스닥 지수는 596.85까지 추락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계에서 우리 증시만 안좋았다"면서 "대외변수빼고 보면 가계가 자산가격이 부동산에 묶였으며, 기업도 투자를 하지 않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긴축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