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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월요일', 코스피 1940선 추락…코스닥 7% 급락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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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월요일', 코스피 1940선 추락…코스닥 7% 급락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이 무너지면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모니터에는 코스닥이 전거래일에 비해 45.91(-7.46%) 하락한 569.79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이 무너지면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모니터에는 코스닥이 전거래일에 비해 45.91(-7.46%) 하락한 569.79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5일 모두 급락하며 패닉장이 연출됐다. '검은월요일'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코스피는 195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은 8년 만에 7%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56%(51.15포인트) 내린 1946.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6년 12월 9일의 585.24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째 순매도로 3143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4417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7345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2638만 주, 거래대금은 6조463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6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816개 종목이 내렸다. 11개 종목은 주가에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은 더 뼈아팠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6%(45.91포인트) 급락한 569.79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지수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약 8년 만이다. 또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2월 9일(594.35)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특히 거래소가 장중 오후 2시 9분에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6.19% 급락한 이후 3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닥150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72억 원을 내다팔았다. 7거래일째 순매도다.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각각 236억 원, 101억 원을 순매수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추가규제에 따른 한국의 신용등급하향 가능성, 실제 생산차질 발생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도 중국의 대응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증시의 추가하락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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