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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위안달러 환율 내년에도 오른다...홍콩 SCMP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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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위안달러 환율 내년에도 오른다...홍콩 SCMP 전망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 환율이 5일 11년 사이에 최고 수준이 올랐는에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SCM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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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사진=뉴시스


SCMP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1.3% 하락한 7.0298까지 치솟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고 이는 국내 생산 부진 등에 이은 경제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은 역으로 달러화의 가치 상승, 위안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SCMP는 달러당 7위안화 문턱 아래로 환율이 떨어진 것은 중국 중아은행이 인민은행의 결정이며,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에 대항할 실탄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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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외환정책을 환율조작이라고 비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이날 날린 트윗에서 "이는 통화조작"이라면서 "장시간에 걸쳐 중국을 약화시킬 주요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물론 중국은 이런 주장을 부인한다.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무역전쟁 무기로 사용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위안화 움직임은 시장이 견인하고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는 이른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5월 이후 11년만이며 2010년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역외 위안화 환율이 7위안선을 넘은 것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수입품 3000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점이 위안화를 밀어올린 것"이라면서 "시점은 9월1일로 잡았지만 금융시장은 선제적으로 이 같은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위안화 절하폭을 높이면서 7위안을 용인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후 원화가 연동되면서 환율이 급등했지만 당국의 개입이 강하게 들어와서 진정세를 찾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확실한 원인으로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위안선을 돌파한 만큼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위안화가 안정될 것"이라면서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도가 높기 때문에 달러 환율이 최대 달러당 1240원선까지는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