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이끄는 미국 보험 및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2분기(4∼6월) 주식 매각 금액이 구입 금액을 10억 달러(약 1조2148억 원) 상당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 년 말 이후 가장 큰 순매도라 할 수 있다.
물론 버핏은 지금까지도 매매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 수중 자금이 쌓이는 문제에 대해 바르게 대처해 왔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순매도 사실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들은 많다. 그러나 이 정도로 규모가 컸던 것은 과거에 없었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대규모 인수를 이끌지 않았으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감속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버크셔의 수중 현금은 사상 최대치인 1220억 달러(약 148조2056억 원)로 급증했다. 어마어마한 버크셔의 현금 규모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