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드뉴스] 키덜트의 원더랜드!…어릴 적 인형들이 모여있던, 내 방 같은 '홍대 인형 가게' 7

공유
1


[카드뉴스] 키덜트의 원더랜드!…어릴 적 인형들이 모여있던, 내 방 같은 '홍대 인형 가게' 7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파스텔 톤의 가게 외벽과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다채롭고 포근한 색감의 인형들이 발길을 붙드는 인형숍들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으나, 유행이 지나 시들해진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기도 덩달아 뜨겁다. 주인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인형들은 단순히 사고파는 상품의 가치를 넘어, 동시대의 추억과 같은 주파수를 지닌 이들이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채널이 됐다. 다양한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 문구, 잡화가 있는, 무궁무진한 동심의 세계로 빠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홍대 인형 가게 4곳을 소개한다.

1. [미미도넛]

미미도넛은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캐릭터 소품숍이다. 간판은 없지만, 핑크색 체크 소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인형들만 봐도 미미도넛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토이 스토리>(1995) 속 앤디의 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토이스토리 존’과 싱크대 위에 피자, 햄버거, 감자칩 같은 깜찍한 푸드 피규어를 나란히 진열한 ‘핑크 부엌 존’은 미미도넛만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손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포토존이다.

우디를 비롯한 버즈, 포테이토 헤드, 슬링키 도그 같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한 자리에 집합시킨 토이스토리 존은 주인장의 ‘덕력’을 증명하는 공간이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장난감들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 인형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고. 토이스토리뿐 아니라, 어린 시절 머리맡에 두고 일상을 공유했던 마이리틀포니, 미키마우스, 벅스버니, 스누피와 찰리브라운 같은 추억의 인형들도 골고루 갖췄다. 아이스크림, 파인애플 모양의 램프나 포테이토 헤드, 덤보 캐릭터 모자 같은 잡화들도 시선을 끈다. 특히 케어베어 피규어의 인기가 높은데, 12가지 파스텔 색상 중 하나를 골라 피규어 가격에 천 원을 추가하면 즉석에서 구멍을 뚫어 키링으로 만들어준다.

주소 서울 마포구 신촌로2안길 34
영업시간 평일 15:00~21:00 주말 14:00~21:00

2. [네온문]

네온문은 1970~8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겨냥한 잡화, 빈티지 토이, 의류 및 다양한 문구제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이다. 초기에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들을 수입, 판매하는 작은 완구점으로 출발해, 현재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는 의류나, 가방, 파우치 같은 자체상품 제작에까지 발을 넓혔다. 네온사인을 두른 로고와 달 모양의 간판이 트레이드마크로,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유니콘 인형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가게에 유독 트롤 인형이 많은데, 못생기고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주인장의 취향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히 트롤의 지분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쿠키 몬스터, 가필드, 핑크팬더 같은 빈티지 인형들이 뒤를 잇는다. 네온문 로고가 새겨진 파스텔 톤의 레트로 액세서리들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묘미. 주로 귀걸이나 반지 제품을 취급한다. 현재 서교동에 의류, 가방, 액세서리 같은 자체제작 상품만 따로 모아 판매하는 쇼룸 네온문나잇(NEONMOONight!)을 함께 운영 중이다.

주소 서울마포구 성미산로 194-11
영업시간 평일 14:00~21:00 주말 13:00~21:00

3. [메종 드 알로하]

메종 드 알로하는 주인장이 혼자 수집해오던 장난감들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다, 우연히 참가한 플리 마켓에서 반응이 좋아 가게까지 낸 케이스다. 20대 초반 싱가포르를 여행하다 카페에서 우연히 발견한 맥마담(맥도날드X마담 알렉산더) 인형을 보고 한눈에 반해 하나둘 사 모은 것을 시작으로, 트롤, 마이리틀포니, 퍼비, 유니콘까지 점차 수집 반경을 넓혀갔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꽃목걸이를 두른 에스더러브스 인형이 벽면에 걸린 채 손님을 맞는다. 주인장의 취향이 담긴 인형들과 키치한 소품, 빈티지 조명이나 식기, 시계 같은 활용성이 높은 물건도 간간이 눈에 띈다.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2012)에 나와 유명해진 빈티지 빙수기도 메종 드 알로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대구 롯데영플라자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문을 열었다.

<h5>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가길 18<h5>영업시간 월~토 13:00~21:00 일요일 14:30~21:00

4. [픽시]

‘요정분양소’라 불리는 픽시는 강렬한 레드 간판과 귀엽고 폭신한 인형들이 시선을 붙드는 곳이다. 작게는 햄스터 인형부터, 크게는 몽실몽실한 털이 매력적인 알파카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인형을 취급한다. 위에 소개한 피규어 위주의 인형숍들과는 달리, 주로 봉제 인형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 쉽게 손때가 묻어 자주 빨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변형이 자유롭고 부들부들 포근한 촉감은 봉제인형 특유의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 인형 외에도, 일본 인기 브랜드 ‘스위머’의 아기자기한 문구 제품들도 부담 없는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스토어에서 주기적으로 ‘분양특가 기획전’이나 다양한 사이즈의 인형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주말 시크릿 이벤트’를 진행하니 찜해둔 ‘요정’을 합리한 가격과 구성에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도 놓치면 아쉽다.

<h5>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2<h5>영업시간 매일 14:00~20:00, 화요일 휴무<h5> <h5>


윤수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onsm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