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내기주의 수익률이 추풍낙엽이다.
전문가들은 실적보다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새내기주들이 최근 미중무역분쟁 등 대형악재에 노출되며 더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대외악재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안정성이 아니라 성장성에 초점이 맞춘 기업공개(IPO)종목에 대한 매수세의 유입이 억제되고 기존주주로부터 투매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새내기주 급락으로 ‘수요예측경쟁률상승→일반청약경쟁률상승→주가상승’이라는 투자패턴이 깨지며 4분기 기업공개 흥행전선에 먹구름이 꼈다고 보고 있다. 실적이 검증되지 않은 상장특례 기업의 경우 수요예측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몰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 일반청약의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 이후 주가도 대부분 뛴다"며 "최근 성장성 위주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잡은 새내기주의 주가가 상장 이후 급락하며 투자자들은 실적이 검증된 우량 IPO종목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연초에 상장기업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상장 기업 수가 증가한다”며 "사업보고서확정 등 이유로 11월-12월에 IPO가 집중적으로 몰리는데,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기업공개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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