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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딸로 변장해 탈옥 시도한 브라질 갱 두목, 감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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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딸로 변장해 탈옥 시도한 브라질 갱 두목, 감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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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0대 딸로 변장해 교도소를 탈옥하려다 붙잡힌 브라질 갱단 두목이 자신의 독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교정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클라우비누 다 시우바가 감방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작은 체구로 인해 '꼬마'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시우바는 지난 3일 자신을 면회하러 온 19살 딸로 위장해 감옥을 나가려다 발각됐다.

그는 가발과 실리콘 마스크, 여성 속옷까지 써서 변장해 탈옥을 시도했다. 그러나 교도소 정문을 통과하기 직전 교도소 관계자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어린 소녀가 남자같이 걸어가는 모습에 의구심을 품고 그를 잡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탈옥에 실패한 뒤 더 삼엄한 보안 시설을 갖춘 독방으로 수용됐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내 마약 유통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범죄조직을 이끌다 구속돼 73년에 달하는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이었다.

브라질 교정 당국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