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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시작한 카톡창 광고 '톡보드' 일 매출 2~3억…올해 매출 6000억 원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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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시작한 카톡창 광고 '톡보드' 일 매출 2~3억…올해 매출 6000억 원 돌파할 것”

8월 이후 톡보드 클베서비스, 오픈베타로 전환…매출 기여 기대
플랫폼 사업 매출 3268억 전년比 30% ↑, 영업익 404억 47%↑
"톡보드 포함 전 사업 성장세로 연 매출액 3조원 대를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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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분기부터 3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로 테스트해 온 ‘톡보드’의 매출 성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톡보드란 어느새 '국민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 창에 하는 광고 서비스인 '카카오 비즈보드'의 준말이다. 카카오는 향후 톡보드를 디지털 광고 시장 확산의 촉매제로 삼아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톡보드를 포함한 톡비즈, 포털비즈, 신사업 부문은 카카오톡의 플랫폼 사업 영역에 속한다. 이중 톡비즈는 카카오톡 메신저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을 말한다. 톡보드는 지난 2분기부터 한정된 광고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베타서비스다. 높은 클릭률과 호응도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카카오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톡보드는 제한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까지 테스트를 지속한 후 4분기부터 상황에 따라 톡보드 인벤토리를 조절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러스친구와 알림, 선물하기 등과 연계한 거래형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전체 매출 중 톡보드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에 크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톡보드에 대한 광고주의 호응이 높아지면, 카카오톡의 기존 광고상품인 디스플레이 광고(포털광고)의 수요가 적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톡 보드를 통해 전체 한국 광고시장의 40% 정도인 디지털 광고시장 점유율을 톡보드를 통해 확장할 것이란 포부를 보였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 론칭 이후 카카오톡의 디스플레이 광고 현황을 보면 일반광고와 톡보드는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톡보드로 인해 광고주의 예산이 일반 광고에서 톡보드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광고주들의 전체 광고 예산 배치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톡보드의 광고 매출액보다는 모바일 광고 캠페인 얼마나 개선될지와 얼마나 근사한 캠페인 구현이 가능한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5월에서 7월에 걸쳐 사용자들의 광고 수용성 확인과 브랜드, 클릭수 등 반응 체크하는 부분 완료했다고 보고 있으며, 8월 이후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고, 3~4분기에 랜딩페이지의 차별화 개선작업을 추가해 톡보드 페이지뷰가 더욱 확장될 경우 관련 매출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카카오톡의 전체 플랫폼 사업 매출은 3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톡비즈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389억 원으로 집계, 전체 플랫폼 사업 매출의 약 4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톡보드 사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톡보드의 향후 매출 기여와 함께 카카오톡 커머스 생태계 성장 기조 유지를 유지하고, 기타 페이 거래, 게임, 뮤직 등 유료 콘텐츠 성장세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 3조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