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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미중무역분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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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미중무역분쟁 등 영향

환율이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환율이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국제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달러환율은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진국 주가와 국채금리(10년)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강화되면서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를 살펴보면 미국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일부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기간은 7월말부터 지난 7일까지다.

이 기간동안 독일과 영국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터키 등 여타 주요 신흥국들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하락했다.

지난달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각각 3.0%, 7.8% 하락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다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FOMC 결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독일은 낮은 물가 상승률 지속,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1200원 대를 돌파했다.원·달러 환율은 7월말 기준으로 1183.3원이던 지난 8일 1214.9원으로 5.0원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4원으로 6월(3.7원)보다 소폭 축소됐고, 변동률도 0.32%에서 0.29%로 축소했다.
매일 종가가 월평균 환율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6.2원으로 전달 12.1원보다 축소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중 무역갈등 심화의 영향으로 환율은 급등세를 나타내며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4억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채권과 주식으로 나눠 보면 7월 외국인 채권자금이 3억1000만 달러 순유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 주식자금은 17억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I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