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세계 성장둔화로 한국 경제의 핵심이 된 반도체 부문 부진 심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설비투자 가 부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피치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과의 갈등에 다른 불확실성으로 6월 전망치 2.6%에서 2.3%로 0.3%포인트 낮춰잡았다.
피치는 최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한국 경제 전망의 새로운 걸림돌이라면서 공급망을 교란하고 한국기업의 대일본 소재 수입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이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까다로움,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갈등 지속기간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과 완화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한국은행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피치는 통화정책이 완화되더라도 취약성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거시건전성 조치들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을 반영해 재정정책이 좀 더 확장적으로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2018년 1.7%에서 올해 0.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