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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3000억원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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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3000억원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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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 지원은 일본 수출규제 품목(EUV 포토레지스트·에칭가스·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며 해당 품목 수입과 구매실적, 기타 연관 피해 등이 입증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총 3000억 원이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금액을 증액할 예정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 원이나 필요시 본점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 신규자금 대출시 최대 연 2.0%의 금리감면이나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 될 때까지 만기를 연장 해주고 분할 상환도 유예하기로 했다.

지원 절차는 간소화 했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했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갈음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전반에 대한 접수를 받고 정부지원방안, 재무관련 상담,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일본 수출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