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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대주주·임원, 상장 후 지분 2515억 원어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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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대주주·임원, 상장 후 지분 2515억 원어치 매각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라젠 기자ㆍ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운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신라젠 기자ㆍ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운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신라젠의 대주주와 경영진이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지분을 팔아치워 현금화한 금액이 2천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은 최근 면역항암제 '펙사벡' 임상 3상 중단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 및 특별관계자와 이 회사 임원들이 신라젠의 코스닥 상장(2016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팔아치운 이 회사 주식은 총 2515억 원(292만765주)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은상 대표는 2017년 12월 156만2844주를 주당 8만4000 원대에 매각해 1326억 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어 문 대표의 친인척인 특별관계자 곽병학 씨가 2018년 1월 740억 원어치(72만8천주)를 매도했고 역시 문 대표의 친인척인 조경래 씨도 주식 및 비상장 전환사채(CB) 매각으로 338억 원을 현금화했다.

또 신현필 전무(88억 원), 민은기 전 전무(14억 원), 노정익 전 감사(7억 원) 등 임원들도 주식 매각으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손에 넣었다.

코스닥 상장 이후 한동안 1만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신라젠 주가는 2017년 하반기 들어 펙사벡 임상 3상 착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급등했고 그해 11월 21일 주가는 13만1000 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8조7116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종목 중 신라젠은 2017년 연간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