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해외경제포커스: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은 "미 상·하원은 정부부채 한도 적용을 유예하고 재량지출 상한을 증액하는 법안을 의결했다"며 "이번 법안 의결은 향후 재정여건과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지역은 2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0.4%)보다 상당폭 하락한 0.2%(전기대비)를 기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제조업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전분기의 일시적 경기회복 요인이 소멸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본도 2분기 명목임금 상승률이 0.2% 하락하고, 물가를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전년동기대비)도 -0.5%를 기록해 올해 들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다만, 해외 주요 기관은 이번 명목임금 상승 전환을 추세적 변화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올해 들어 공업기업 이익이 부진을 지속하며 상반기 중 2.4%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기업심리 악화와 투자 부진 등을 감안할 때 공업기업 이익 반등은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