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오늘 날씨 내일 날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중국과 한국 사이에 있는 백령도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백령도 지진의 규모는 2.1이다.
백령도 지진의 진앙지는 북위 37.97도, 동경 124.6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이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중국 동남부의 저장(浙江)성 일대를 지나면서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제9호 태풍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만 48명이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우리 나라에도 큰 바람과 엄청난 소나기를 야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레끼마가 몰고 온 강한 비에 융자(永嘉)현, 린하이(臨海)시 등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특히 커졌다.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융자현의 언덕 마을인 산자오(山早)촌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다.
태풍 레끼마는 장쑤성을 지나 산둥성 칭다오(靑島)로 북상 중이다. 레끼마는 앞으로도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계속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청은 산둥성, 톈진직할시, 랴오닝성 등 보하이만 일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해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사'는 이 시각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8㎞로 북서쪽으로 이동 하고있다. '크로사'는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후 3시께 가고시마 남동쪽 약 2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크로사가 일본에 이어 한반도로 이동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울릉도와 독도는 15일 밤이나 16일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