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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LG유플러스, 제주서 공유형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시범사업…위치·상태 정확히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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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LG유플러스, 제주서 공유형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시범사업…위치·상태 정확히 파악

LGU+, 현대차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에 국내 첫 사물인터넷 서비스
12일부터 제주도 주요 관광지 서비스...총 110대, 앱으로 예약·결제·반납 쉽게
사물인터넷, 높은 배터리 효율에 이동 중 끊김 없어…블랙박스·전기 오토바이
고객들이 이용 원하는 자전거, 킥보드 위치 상태 등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1인 이동수단) 서비스 ‘제트(ZET)’에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 ‘LTE-M1’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1인 이동수단) 서비스 ‘제트(ZET)’에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 ‘LTE-M1’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현대차가 제주도에서 공유형 전기자동차와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사업에서 힘을 합쳤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1인 이동수단) 서비스 ‘제트(ZET)’에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 ‘LTE-M1’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ZET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라스트 마일(LastMile)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1인용 이동수단 서비스를 일정 지역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교통이 혼잡하거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 이동 시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수적인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를통해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LG유플러스는 이동 중에도 데이터를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 최적화 통신 연결성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 사물인터넷 기술의 장점 중 하나는0기존 LTE 통신보다 높은 전력 효율을 보인다는 점이다.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더라도 수년간 배터리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위치와 상태 데이터를 빈번히 처리하는 한편 장기간 배터리 충전없이 운영되는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에 안성맞춤 기능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두 회사는 지난 2월부터 카이스트 대전캠퍼스 내에서 공유형 전동킥보드 실증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여왔다.

ZET 서비스는 12일 제주도에서 총 80대의 전기자전거와 30대의 전동킥보드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고객들은 ▲이호테우 해수욕장 인근 ▲송악산 주변 지역 등 총 2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향후 ZET 제공 지역을 대전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주도 내에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도 자주 찾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동 문화 정착과 다양한 여행체험 기회 제공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앱(App.) 장터(플레이 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ZET'를 다운받아 내 주변에 위치한 공유 자전거 및 킥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예약, 이용, 주차, 반납, 결제 등 공유 서비스 일련의 과정을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최서호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상무는 “이번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전동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사업이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업체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는 “움직이는 이동체에 적합한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을 현대자동차 공유형 모빌리티 시범 사업에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현대자동차와 축적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ZET 서비스 지역 확대는 물론 차량 블랙박스, 전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체 관제 서비스로 적용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5G를 포함한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 통신 기술을 다양한 B2B 사업 영역에 최적화 시켜 사물인터넷 시장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LTE-M1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 `17년 선보인 NB-IoT, 올해 상용화를 시작한 5G와 더불어 총 3개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통신사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