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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계, “울산형 일자리는 나쁜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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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계, “울산형 일자리는 나쁜 일자리”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등 광주지역 노동계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형일자리'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등 광주지역 노동계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형일자리'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를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모듈 공장을 짓는 것은 상생형이 아닐뿐더러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기존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고용을 위협하는 나쁜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형 일자리는 기존 노동자의 구조조정을 공식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산산이 깨부수는 불공정 일자리"라며 "결코 상생할 수 없는 울산형 일자리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에서부터 반대 투쟁을 시작해 울산형 일자리가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전국적으로 투쟁을 확산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상생을 들먹이며 광주형 일자리를 훼손하는 '짝퉁' 일자리 창출을 중단시키고 어떤 지원을 해서도 안 된다"고 성토했다.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 차 부품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이에 대한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형 일자리처럼 상생을 파괴하는 '강자 독식 정경 유착 일자리'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일자리 사회연대를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와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동 존중의 의미를 모든 일자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