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강원래♥김송, 아름다운 기적 붕어빵 아들 공개

공유
0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강원래♥김송, 아름다운 기적 붕어빵 아들 공개

문나이트로 스트리트 댄스 부활 꿈꿔

1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27회에는 행복의 주문, 꿍따리 샤바라 편으로 장애를 이기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한다. 사진=MBC 제공
1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27회에는 "행복의 주문, 꿍따리 샤바라" 편으로 장애를 이기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한다. 사진=MBC 제공
13일 밤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27회에는 "행복의 주문, 꿍따리 샤바라" 편으로 장애를 이기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한다.

1996년, 대한민국을 '꿍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은 클론 멤버 강원래는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아 전국민에게 충격을 던졌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초대박을 터트리며 승승장구하던 댄스 가수 강원래였기에 사고 충격은 더 컸다. 그럼에도 약혼녀 김송은 투병중인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켜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03년 강원래-김송 커플은 전 국민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장애는 낯선 세상을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강원래의 상처는 김송의 상처가 되고, 김송의 상처는 부메랑처럼 다시 강원래에게 돌아갔다. 뒤늦게 찾아온 성장통에 강원래-김송 부부는 남모르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들 부부의 상처를 어루만져준 사람은 바로 여섯 살 난 아들 강선이었다. 강원래-김송 부부가 10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품에 안은 선이는 두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김송은 제작진에게 "선이를 낳기 전에 행복이라는 감정은 그냥 그 단어에만 불과했던 것 같아요"라며 "선이를 낳고 나서 비로소 행복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된 거죠. 매일매일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라며 아들을 얻은 기쁨을 들려줬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존재만으로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만드는 집안의 마스코트 선이지만 훗날 아빠의 장애로 인해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아빠 강원래와 엄마 김송처럼 아들 선이가 장애를 수용하고 당당해질 수 있게 가르치고 싶다는 것.

한편, 하반신 마비 후 걷는 것을 포기한 강원래는 휠체어를 타고 라디오 DJ, 영화감독, 교수의 꿈을 이루었다. 또한 강원래의 춤에 대한 열정은 '문나이트'의 부활로 이어졌다. 문나이트는 과거 현진영, 서태지, 듀스 등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였던 한국 댄스 문화의 성지였으나 90년대 이후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이에 강원래는 스트리트 댄스 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문나이트를 다시 열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아들 강선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많아 미안하지만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아빠가 되고 싶은 강원래와 선이가 기댈 수 있는 자상한 엄마가 되고 싶은 김송 부부의 부모수업은 오늘(13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