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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푸틴 대통령,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병'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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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푸틴 대통령,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병'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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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러시아와 손을 잡고있다… 말은 적게, 일은 열심히”라는 러시아의 선전 포스터들이 거리 곳곳에 붙어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에 러시아 군대의 주둔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거리 곳곳에는 “러시아 군과 손을 잡자!”라는 선전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러시아 발라드 음악이 나오며 러시아어 교육 프로그램도 나온다. 군에 지원한 신병들은 러시아 무기를 사용하며 러시아어로 훈련을 받는다.

아프리카 심장부에 위치한 CAR은 전쟁으로 참혹할 정도로 황폐화된 이 지역에서 러시아는 모스크바의 영향력을 높이고 라이벌을 능가하는 새로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고, 또 선전에 사용한다.

몇 달에 걸친 CNN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리카를 장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야심 찬 전략이 숨어있다.
그 선봉에 선 이가 크레믈린에서 후원을 받고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요리사(셰프 chef)’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이다. 21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의 인터넷 연구 기관(IRA: Internet Research Agency)에 자금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인물이다.

Prigozhin이 움직이는 기업 그룹에는 로바예 인베스트(Lobaye Invest)라는 회사가 있으며 CAR의 라디오 방송국에 자금을 지원하고있다. 또한 약 250명의 러시아 용병들을 선두에 내세워 CAR의 육군 신병 훈련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레 CAR 대통령에게 경호, 안보 자문 및 군 훈련을 위해 250명 규모의 러시아 용병들을 제공한 대가로 7곳의 CAR 다이아몬드 및 금광 채굴권을 얻어냈다. 용병 공급 계약은 프리고진의 이름이 아니라 '와그너(Wagner)'라는 비밀 용병공급업체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용병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는 무엇이든 해내는 전투 부대원이다. 우리는 러시아의 힘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CAR을 비롯해 리비아와 수단 등의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과 장악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