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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만, 방산전회에서 자살공격 드론 공개..중국 레이더미사일 기지 초토화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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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만, 방산전회에서 자살공격 드론 공개..중국 레이더미사일 기지 초토화 임무

대만이 15일 방산전시회에서 새로운 아음속 훈련기와 자살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드론 '지앤샹((劍翔 나는 검)'을 공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SCMP)가 보도했다.이 드론 설계자들은 드론이 레이더 신호를 포착해 지상 기지국이나 미사일 발사대를 '자살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대만의 자살공격 드론  '지앤샹((劍翔)' .사진=대만중앙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대만의 자살공격 드론 '지앤샹((劍翔)' .사진=대만중앙통신

이날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격년제 대만우주항공방산기술전시회(Taipei Aerospace and Defence Technology Exhibition.TADTE)에는 지앤샹과 병력수송장갑차 '클라우드 레오파드 M2, 대만 공군 훈련기 모형, 티엔쿵3 지대공 미사일, 슝펑 3 함대공 미사일,중고도 장시간 체공 무인정찰기 '텅윈(騰雲)' 등 대만이 자체 개발한 81개 장비가 새로 전시됐다.

지앤샹은 드론과 대전파유도탄을 결합한 자폭형 무인기로 중국 해안선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중산과학원의 치리핀 우주항공 부문 국장은 이 드론과 관련해 "표적 상부 체공시간을 밝히길 거부하면서도 양안간 분쟁 발생시 중국 본토와 중국이 배치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S-4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리핀 국장은 "별도의 고폭탄 탄두를 탑재하는 대신에 이 드론 자체가 표적을 탐지하는 즉시 폭탄이 돼 자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공탄'이라는 이름의 드론 시제기 제작이 완료됐으며 대만 공군이 양산하는 6년 계획이 곧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리핀 국장은 관련 예산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만 정부는 올해 초 예산 800억 대만달러(미화 26억 달러)로 동결된 예산을 해제한 만큼 예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또 이번에 2015년 개발된 무인 정찰기 '텅윈'의 최신형도 공개했다. 대만군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4억 5000만 대만달러를 투입해 양산할 계획이다.

대만이 소형 모형을 제시한 훈련기는 9월 말 생산에 착수해 1호기가 내년 6월 대만공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중산과학원은 밝혔다. 대만공군은 오는 2026년까지 훈련기 66대 도입을 위해 686억 대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침공 위협 증가에 대응해 군비 지출을 늘리고 무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은 지난달 MIA1에이브럼스 탱크 108대와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250발 등 대만에 대한 22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대만 정부는 2020년도 국방예산을 3580억 대만달러(114억 달러)로 2019년 예산에 비해 175억 대만달러(5.2%)를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