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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트럼프 트윗 압박에 미국 민주당 무슬림 여성의원 2명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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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스라엘, 트럼프 트윗 압박에 미국 민주당 무슬림 여성의원 2명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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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입국이 금지된 일한 오마르(왼쪽), 라시다 틀라입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2월5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이슬람교도 여성의원,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2인의 방문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두 의원의 방문을 허용할 뜻을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결정을 번복했다. 관계자는 “정부관리들은 2주 전 입국을 지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을 받고 결정이 번복된 것”이라고 말했다.

틀라입과 오마르 의원은 이스라엘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에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며 친 팔레스타인 BDS(대 이스라엘 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법에 따라 BDS 운동 참가자들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양 의원의 방문을 거부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이 오마르 의원과 틀라입 의원의 방문을 허용한다면 엄청난 취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모든 유대인을 증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9월1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의원의 입국 거부는 그의 지지기반인 우파의 다지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 민주당 급진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입장을 지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