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켄트주 메모팜 마을에 사는 40대 주부가 지난 4월 집에 있는 월풀 세탁기를 작동하자 곧 연기가 올라오고 세탁기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불이 집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배전반과 보일러 등이 불에 타 가족들이 7주 동안 호텔 신세를 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탁기는 월풀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핫포인트로 18개월 전 구입해 그 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다.
이 주부는 월풀 측이 세탁기 교체만 제안했을 뿐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월 영국 하원 기업위원회 (Business Committee)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 영국에서 가동 중인 월풀 세탁건조기를 조사한 결과 그 중 100만대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풀은 지난달 안전 문제가 처음 제기된 지 약 4년 만에 화재 우려가 있는 크레다 핫포인트 등 회전식 건조기 80만대를 리콜 조치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