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철광석 가격 하락 지속...공급안정화 등 이유

공유
0

[글로벌-Biz 24]철광석 가격 하락 지속...공급안정화 등 이유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달 5년 사이에 최고 기록을 세운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철광석 수출항 전경. 사진=호주철광석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철광석 수출항 전경. 사진=호주철광석협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속한 피치그룹의 정보업체 피치솔루션스는 최근 내놓은 상품가격 예측 보고서에서 철광석 가격이 꼭지점을 찍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광선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피치솔루션스는 공급 문제가 완화되고 위안화 강세로 공급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솔루션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조정받을 것"이라면서도 "급락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1월 브라질 발레의 광미 댐 붕괴사고 이후 법적 분쟁, 호주의 폭풍우에 따른 주요 항만 폐쇄 등으로 공급차질이 생기면서 치솟기 시작해 지난달 21일 t당 125.77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철광석 함유량 62%의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메이저 광산들의 공급 안정화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중국의 수요 일시완화로 지난 8일 t당 94.12달러로 하락했는데 피치는 이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 분석가들은 올해 나머지 3~6개월 동안의 철광석 가격 예상치를 공급차질과 가격랠리를 초래한 강한 수요가 맞물린 것을 이유로 t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피치는 2019~2020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인프라 건설 등 건설 부문 호황이 철광석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2020년 철광석 가격은 평균 8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이어 2023년 철광석 가격은 t당 57달러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