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하반기 글로벌 투자자 떨게 할 회색백조(Gray Swan) 10가지는?

공유
0


[글로벌-Biz 24]하반기 글로벌 투자자 떨게 할 회색백조(Gray Swan) 10가지는?

마켓워치, 한일무역전쟁, 노딜브렉시트,홍콩시위, 화폐전쟁 등 꼽아...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언급없어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사회 전체를 순식간에 위기로 몰아넣는 대내외 리스크를 '검은백조(Black Swan)이라고 한다.검은백조와 달리 이미 예측 가능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대내외 리스크를 '회색백조(Gray Swan)이라고 부른다.

center
투자자들의 애가 타게할 회색백조(Grewy Swan).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7일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8월에는 걱정거리가 많을 것이라며 3분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조리게 할 회색백조 10가지를 소개했다. 미중 무역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장단기 금리 역전 등으로 주가는 8월 첫 보름 동안 최악의 실적을 냈기에 이런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20평균지수는 16일까지 3.7% 빠졌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 내렸다.

마켓워치는 10가지 백조 중 첫 번째로 노딜브렉시트를 꼽고 이어 미국과 유럽간 자동차 관세 부과, 미국과 유럽간 무역분쟁, 홍콩 시위,유럽연합 기준을 맞추지 못한 이탈리아 재정적자, 영국령 지브롤터의 이란 유조선 나포 와 관련한 이란 마찰, 화폐(환율)전쟁, 인도파키스탄 분쟁, 친시장 아르헨티나 정부의 총선패배, 한일 무역전쟁과 미-인도 무역마찰을 꼽았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노딜브렉시트(합의없는 유럽연합탈퇴)가 세계 6위의 경제대국 영국을 침체로 빠뜨릴 것이라는 영국 재정당국의 7월 전망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제조업 부문 경기둔화로 이미 흔들리고 있는 유럽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이어 미국과 유럽간 자동차 관세도 유럽과 세계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꼽았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유럽과 일본산 자동차 부품에 최대 1280억 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또 두 달간 계속된 홍콩시위로 세계 금융중심지 홍콩의 미래를 걱정하는 투자자들 탓에 항셍지수가 14% 빠졌다면서 중국의 잠재적인 강경진압은 중국과 서방간 마찰이 더 심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화폐전쟁도 회색백조 중 하나로 꼽았다. 올해 미국 증시에 부는 역풍은 미국의 높은 성장과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등의 통화 완화 정책이 뒷받침하는 역사에서 유례 없는 강달러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은 수출을 늘리기 위한 평가절하가 아니라 자국 금리인하가 목표로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맹비난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12일 주가가 37% 빠진 아르헨티나도 잠재 리스크로 지목했다.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11일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예상 밖 큰 승리를 거두면서 시장이 불안감이 커졌다. 친 시장주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추진해온 긴축 정책이 끝나고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시절 좌파 포퓰리즘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며 주가와 페소화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이에 신용평가회상니 피치는 16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단계 낮췄다.
피치는 BB+ 이하부터인 투기등급(정크)으로 평가한다. 아르헨티나가 받은 CCC 등급은 아프리카 잠비아, 콩고와 같은 수준이다.

center

마켓워치는 마지막으로 무역장벽을 외국의 정책변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로 한국과 일본, 미국과 인도의 예를 들었다. 마켓워치는 한일 양국은 일본의 식민통치 시절 자행한 만행에 대한 배상을 둘러싼 수십년 묵은 마찰에 뿌리를 둔 무역전쟁에 빠져들었고 미국과 인도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 인도가 보복하자 무역전쟁 일보 직전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