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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로존 R공포 확산…독일 2분기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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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로존 R공포 확산…독일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문가 "독일 경제 위험 신호에 정부 선제 대응 필요"

독일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유로존의 경기침체(Recession)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이 재현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경제 심리 위축에 따른 투자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 경제는 제조업 수출의존도가 47%에 달한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독일의 6월 제조업 생산지수가 전달보다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나 급락한 수치로 약 10년만의 부진이다.

독일의 6월 수출도 글로벌 무역 분쟁 격화로 제조업 분야가 타격을 입으면서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시행해도 단기간 내에 성장모멘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정부가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기꺼이 적자 지출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매체 자이트 온라인은 14일(현지시간) 관측통들의 말을 빌어 경기가 더 나빠지면 독일 정치권과 정책 당국이 부양책 패키지에 신속하게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저금리를 활용하고 10년 투자 패키지를 설정, 이를 재정적으로 확보해 독일경제가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 관계의 생태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새로운 기후 정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후 정책의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