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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中전략 수정…고급차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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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中전략 수정…고급차로 승부수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중국 전략을 수정하고 공략의 고삐를 바튀쥔다. 종전 쏘나타, 아반떼 등 중저가 차량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으나, 앞으로는 자신이 2015년 내놓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를 강화하는 것이다.

19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의 부총괄이자 영업 부서 책임자인 청 쿤은 현대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국에 제네시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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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중국 전략을 수정하고,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를 강화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5년 11월 대형 세단 브랜드 에쿠스와 제네세스를 통합해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당시 그는 제네시스 첫차로 EQ900을 내놨다.

현대차는 앞으로 중국에 제네시스를 앞세워 현지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의 차량을 팔아, 실적 개선을 노리는 것이다.
2017년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현대차의 현지 판매가 급감한데 따른 전략이자, 최근에도 판매 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한 셈이다. 실제 현대차는 2017년 중국 판매가 전년보다 31.3%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저효과로 3,2% 판매가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말 상하이에 ‘제네시스 자동차 판매 유한 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우선 미국 등에서 반응이 좋은 G80과 G90을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제네시스는 중국에 진출한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GM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경쟁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고급 시장을 공략해 해외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8년 중국에 에쿠스 등 대형 세단을 내놨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인도 등 시장 다각화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0조954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 반기 순이익 1조9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1%(3조8050억원), 26.4%(4305억원), 26.6%(4107억원)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