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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의인(義人)' 10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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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의인(義人)' 10명 선정

6월 경부고속도로 차량사고 인명 구한 손형권·이수찬씨 등 10명에 총 5천만원 포상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 3대와 SUV차량 2대가 추돌해 소방관들이 수습에 나서는 모습. 사진=창원소방본부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 3대와 SUV차량 2대가 추돌해 소방관들이 수습에 나서는 모습. 사진=창원소방본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2차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고속도로 의인(義人)'을 선정해 포상금을 수여한다.

20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장학재단과 함께 총 10명의 의인을 선정해 2019년 상반기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지난해 6월 제정, 매 반기마다 국민과 공사 자체에서 추천받은 후보 중 개인 또는 단체 의인을 선정한다.

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하며 선정된 의인에게는 등급별로 1인당 최대 1000만 원에서 최소 100만 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9명에게 1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등급 5명, 3등급 1명을 포함해 10명에게 총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 의인으로 선정된 손형권씨와 이수찬씨는 지난 6월 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 후 튕겨져 중앙분리대에 재차 충돌한 차량을 목격, 사고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출했다. 두 사람은 사고 주변 교통정리를 하며 혹시 모를 2차사고 예방조치까지 취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이밖에 빗길에 전복된 승용차에서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거나 휴게소에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시민의식을 발휘한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강훈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위해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한 의인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의인이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