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최근 '스트레스 조짐들: 아시아 부채위기로 치닫는가?'(Signs of stress: Is Asia heading toward a debt crisi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금융 연구소는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GDP의 123%, 한국은 97%에 달했다.
이 때문에 올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은 호주에 대해 위험관리를 경고했고 한국에서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난해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에 빨간불을 켜기도 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의 가계부채는 각각 55%, 58%, 51%를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중국의 경우 2010년 이후 해마다 20%씩 규모가 커지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시스템이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는 떨어져 이익은 줄고 위험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은행금융 중개 기관에 의한 대출이나 일부 국가의 외화표시 부채에 대한 의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은행의 자본 대비 수익률이 2010년12.4%에서 작년엔 10.0 %로 하락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