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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다양한 경로로 ‘궐련형 담배 생산 축소·중단’ 방침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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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다양한 경로로 ‘궐련형 담배 생산 축소·중단’ 방침 내비쳐

최고경영자는 BBC 인터뷰, 글로벌은 13개국 설문조사 백서 발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의 최고경영자 안드레 칼란조풀 로스(Andre Calantzopoulos. 사진)는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기 대담프로그램 하드 토크에 출연해 “새로운 대체 (흡연)제품에 집중하고 앞으로 (궐련형) 담배를 제거할 것이며 정부와 규제 기관이 이를 도와주면 매우 빨리 (궐련형 담배 제품 생산 중단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B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의 최고경영자 안드레 칼란조풀 로스(Andre Calantzopoulos. 사진)는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기 대담프로그램 하드 토크에 출연해 “새로운 대체 (흡연)제품에 집중하고 앞으로 (궐련형) 담배를 제거할 것이며 정부와 규제 기관이 이를 도와주면 매우 빨리 (궐련형 담배 제품 생산 중단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BBC 방송 캡처
글로벌 담배 제조·유통사인 필립모리스가 최고 경영자 인터뷰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발표 등을 통해 한 목소리로 궐련형 담배 생산 축소 방침을 알려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이하 PMI)의 최고경영자 안드레 칼란조풀 로스(Andre Calantzopoulos)는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기 대담프로그램 하드 토크에 출연해 “새로운 대체 (흡연)제품에 집중하고 앞으로 (궐련형) 담배를 제거할 것이며 정부와 규제 기관이 이를 도와주면 매우 빨리 (궐련형 담배 제품 생산 중단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칼란조풀로스는 “‘연기가 없는 세상’이라는 회사의 방침과 (소비자들이)궁극적으로 담배를 피우면서도 미래의 새로운 금연 제품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PMI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0억 개비의 담배를 판매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회사 측의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음은 여전하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 10억 명 이상의 흡연자가 있으며, 매년 약 700만 명의 사망자가 ‘담배 직접 사용’으로 영향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PMI가 의뢰해 해외 여론 조사 기업인 포바도(Povaddo)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덴마크·독일·홍콩·이스라엘·이탈리아·일본·멕시코·러시아·영국·미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 성인 1만60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정리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사진)’ 백서를 공개했다. 사진=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한국 필립모리스는 PMI가 의뢰해 해외 여론 조사 기업인 포바도(Povaddo)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덴마크·독일·홍콩·이스라엘·이탈리아·일본·멕시코·러시아·영국·미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 성인 1만60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정리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사진)’ 백서를 공개했다. 사진=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이와 별도로 이날 한국 필립모리스는 PMI가 의뢰해 해외 여론 조사 기업인 포바도(Povaddo)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덴마크·독일·홍콩·이스라엘·이탈리아·일본·멕시코·러시아·영국·미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 성인 1만60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정리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비연소제품에대한 정보 부재의 문제’와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담았다.

백서는 일반담배를 근절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대중의 요구가 아직 충족되지 않은 점도 다루고 있다. 5명 중 4명의 응답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전 세계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만이(55%) ‘비연소 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호주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절반 이하인 4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홍콩 66%, 이탈리아 64%, 브라질은 62%로 나타나 국가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정확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중의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흡연자 중 68%는 ‘일반담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 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 대상 13개국 가운데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85%),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였다. 독일(51%)과 덴마크(47%)에서는 전환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백서는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 사용을 모두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면서도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담배연기가 없는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이 대인관계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연소 제품으로 교체한 흡연자 중 절반 정도가(48%)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했고, 45%는 ‘비연소 제품으로 교체 후 사회생활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런 답변은 여성(41%)보다 남성(48%)의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조사 결과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개인적 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 중 3분의 2이상(69%)이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흡연자는 집 밖에서도 일반담배 연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비흡연자 중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고, 머리카락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57%에 달했다.

조사에 참가한 전 연령 집단이 모두 흡연자의 옷에 대해 가장 강한 불쾌감을 표했는데, 21~34세 집단은 74%, 35~54세 집단은 78%, 55~74세 집단은 79%가 ‘흡연자의 옷에서 나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또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중 절반(53%) 정도는 ‘흡연 중이 아닐 때라도 비흡연자인 지인이나 친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인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 씨는 “PMI는 전 세계를 일반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언스모크(Unsmok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전 세계적인 사회적 가치의 차이와 함께 유사성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일반담배 흡연으로부터의 전 세계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PMI 최고 운영 책임자인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씨는 “현재 비연소 제품에 대한 많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넘어야 할 큰 장벽 중 하나이다”며 “금연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는 것이 진실이다. 이런 대안에 대해 진솔하고 성숙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언스모크 유어 월드(Unsmoke Your World)’는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PMI의 캠페인이다. ‘언스모크(Unsmoke)’는 일반담배 흡연과 니코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이를 원치 않는 흡연자에게 더 나은 제품으로의 변화 모색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